본문 바로가기

환경과 건강/생활속유해물질

[유해화학물질] 대중성 속에 숨은 위험 표백제와 락스

《대중성 속에 숨은 위험 표백제와 락스》

 

 

- 차아염소산나트륨 -

 

 

 

 

 

 

 

 

☞ 식당이나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락스의 주원료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세탁용 표백제나 여름철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탓에 자신도 모르게 가스를 흡입해 건강을 해치거나, 사용상 부주의로 어린이의 피부가 부식되는 등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리 없이 스며드는 발암물질

 

 

 ▶ 여름철 수영장 특유의 소독약 냄새, 누구나 한 번쯤 맡아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식당이나 가정에서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락스에서도 같은 냄새가 납니다. 이는 락스의 주원료로 표백 기능을 하는 차아 염소산나트륨 중 염소

 

     성분 특유의 냄새입니다. 락스는 화장실 청소나 주방 청소 시 흔하게 쓰이지만 아주 미량을 희석해 채소와 과일을

 

     세척하거나, 섬유 유연제의 원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 차아 염소산에 함유된 염소는 식수를 포함한 유기물과 만나면 트리할로메탄이라는 성분을 만들어냅니다.

    

     트리할로메탄은 ‘브로 모티 클로로메탄’과 ‘디브 로모 클로르 메탄’의 통칭으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에서도 2009년 두 성분을 먹는 물 기준 항목에

     

     추가했습니다. 두 물질은 수돗물을 소독할 때 사용하는 염소계 소독제와 물속의 난 분해성 유기물이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최근 실내 수영장에서 염소소독을 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이 천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 어디에 사용되고 어떻게 노출될까

 

 

 ▶ 그러나 차아 염소산나트륨은 여전히 살균소독 효과가 커 일반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쓰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무심코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사고가 빈번합니다. 흔히 청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른 주방청소용 세제 혹은 암모니아 표백제가 포함된 제품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각한

 

     호흡기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 식당이나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락스의 주원료인 차아 염소산나트륨은 세탁용 표백제나 여름철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탓에 자신도 모르게 가스를 흡입해 건강을 해치거나, 사용상 부주의로 어린이의 피부가 부식되는 등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실내 수영장처럼 물속에 소변이나 산성 성분이 높은 상태에서는 그 위험이 더 큽니다. 가족이 아이들과 함께 흔히

 

     찾는 수영장에서도 염소 노출 수준이 직업적 염소 노출 수준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수영장 소독

 

     시 발생하는 클로로포름은 휘발성이 강한 부산물로 발암성이 있고 발달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독성이 있으므로

 

     특히 실내 수영장의 경우 환기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 학교나 직장 내 급식시설에서 식수를 소독하기 위해 염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린이의 경우 소량의 염소나

 

     그 부산물을 섭취하는 것으로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염소 처리된

 

     물을 사용하는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거나 학교 급식에 채소를 살균하기 위해 염소를 넣는 경우가 있어 생채소를

 

     섭취하는 것 또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아 염소산나트륨으로 소독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발생하는

 

     증기에서도 염소나 그 부산물을 흡입할 수 있고, 직접 마시지 않더라도 피부를 통해 일부 흡수가 될 수 있습니다.

 

 

 

◎ 강력한 발암 가능성 외 기관지 및 폐에 영향 끼쳐

 

 ▶ 염소표백제는 피부나 코, 목, 눈에 자극을 유발하고 상처가 난 피부에 접촉했을 경우 화학적 화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염소가스에 노출되면 자극 물질이나 부식성 물질 노출에 의한 천식 양상으로 반응성 기도 장애 증후군(reactive

 

     airways dysfunctionsyndrome, RAD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흡연자나 호흡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수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등 만성적으로 차아 염소산나트륨에 노출되면 염소 부산물이

 

     신장이나 방광, 췌장 등의 암 발생률을 높이고 염소 소독된 식수를 장기간 마신 사람에게서는 방광이나 직장암의

 

     위험이 약간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염소가스를 고농도로 흡입하는 경우 기침, 흉통, 폐 손상, 폐부종 등 호흡기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실내수영장에서 염소화 부산물인 삼염화 질소(nitrogen trichloride)에 노출된 어린이에서 천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임산부나 자녀에 대한 연구는 없으나 쥐 실험에서 일부 해로운 영향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 반복적인 염소 흡입은 간, 신장, 혈액, 심장, 면역계, 호흡 기계에 손상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락스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옥외 또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만 취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차아 염소산나트륨이

 

     함유된 표백제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표백제가 닿은 부위를 깨끗이 씻고, 사용 전 마스크와 장갑 등의 안전장비를

 

     충분히 착용해야 합니다. 사용 중 피부에 닿으면 즉시 오염된 의복을 벗고 접촉된 부위를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 연기를 마셨다면 즉각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호흡하기 쉬운 자세로 안정을 취합니다. 가스를

 

     흡입하거나 피부에 닿았을 경우 즉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지나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불편함이 없다고

 

     해서 계속 사용하지말고 무조건 정기적으로 환기를 시키고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셔야 합니다. 입속에 들어갔을

 

     경우 억지로 토하려 하지말고 계속해서 물로 씻어내야 하며, 메스꺼움 등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보관 시에도 아이가 근처에서 놀다가 만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사용 후에는 쉽게 쏟아지지 않도록

 

     안전한 용기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용기를 다 쓴 후에는 찌꺼기가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폐기하고 가열 시 용기가

 

     폭발할 수 있으므로 그늘진 곳에 보관하도록 합니다.